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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양현종, 김광현 선배님처럼 던져야 '에이스'라고 하고 '대투수'라고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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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하게 로테이션을 지켰지만, 중간 중간 크게 무너졌던 경기가 있었기 때문. 7월12일 삼성전(3⅓이닝 6실점 5자책), 8월11일 SSG전(2이닝 6실점)이 대표적인 예다. 또한 KT 위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로 나섰지만 1이닝 4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가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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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즌, 그리고 커리어 내내 꾸준하기가 어렵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낀 곽빈은 양현종(KIA)과 김광현(SSG)이 쌓은 업적에 새삼 감탄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29경기에 나와 171⅓이닝을 던지며 11승5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KBO리그 최초로 10시즌 연속 170이닝을 소화한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김광현 역시 올 시즌 162⅓이닝을 던지며 4시즌 연속 160이닝 이상을 던졌다. 또한 31경기에서 12승10패 평균자책점 4.93으로 팀 내 에이스 역할까지 해냈다.
이제는 '에이스'라는 이야기에 곽빈은 "나는 에이스가 되고 싶은 투수일 뿐 에이스는 아니다. 양현종, 김광현 선배님처럼 '대투수'가 되는 게 쉽지 않더라. 어려울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차근차근 다시 해보겠다. 급하게 가기보다는 '작년보다는 잘했다'고 할 수 있게 보여주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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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은 "일단 특별하게 의식하기보다는 몸이 다시 잘 올라오도록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