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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감독의 연봉에 걸려있는 인센티브. 대체 어떤 조건일까.
일단 초보 감독에게 3년 계약을 보장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대부분은 2년 계약이고, 이후 재계약을 체결하는 형식이다. 두산 베어스가 이승엽 감독을 선임할 당시 3년 총액 18억원의 조건이었고, 당시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그런데 NC가 이호준 감독과 거의 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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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감독 계약에 인센티브가 붙는 것은 상당히 독특한 사례다. '+1년'이 보장되면서 추가로 지급받는 연봉이 있었던 사례는 많지만, 선수 계약과 비슷한 인센티브는 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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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 공개할 수는 없으나 팀 성적에 따른 감독 인센티브가 별도로 측정된 셈이다. 첫 사령탑으로 부임한 신임 감독에게는 또다른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는 포인트다.
한편 1976년생인 이호준 감독은 광주일고 졸업 후 1994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에 고졸 신인으로 입단했다. 이후 2000년 SK 와이번스로 이적했고, 2013시즌을 앞두고 당시 신생팀이었던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어리고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많은 신생팀 NC에서 이호준은 팀의 리더이자 중심을 잡아주는 베테랑이었다. 선수 생활 은퇴도 NC에서 했다. 2017시즌을 마친 후 현역 은퇴를 선언한 이호준은 프로 통산 성적 2053경기 1880안타 337홈런 1265타점 타율 2할8푼2리를 기록했다.
현역 은퇴 후 코치 생활을 시작하며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자신의 마지막 팀이었던 NC에서 타격코치를 맡았던 이호준 감독은 이후 2022시즌을 앞두고 LG로 팀을 옮겼다. LG에서 1군 타격코치를 맡았고 지난해 LG의 통합 우승을 합작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퀄리티컨트롤(QC)코치로 승격됐다가 다시 시즌 도중 수석코치로 보직을 변경하면서 착실히 지도자의 길을 걸어온 이호준 감독은 이제 자신의 현역 마지막 팀이었던 NC에서 감독으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