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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불굴의 의지를 보여줬다. 왜 최고의 투수인지 보여준 첫 한국시리즈 등판이었다.
지난 8월 2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투구 도중 맷 데이비슨이 친 타구에 턱 관절이 골절되는 불의의 부상을 입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던 네일. 그러나 그는 수술 후 빠른 회복력 그리고 강인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부상 후유증을 빠르게 떨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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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기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네일은 "언젠가는 떨쳐내야 하는 두려움이었다. 언젠가는 네트 없이 던져야 했다. 이제는 충분히 네트 없이도 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어서 치워달라고 부탁드렸다. (어제 등판때)두려움이 어느정도 올라오기는 했는데, 최대한 그걸 억누르면서 이겨내려고 뒤에서 많은 노력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래도 밝은 표정으로 동료들과 함께 한국시리즈의 긴장감을 즐겼다. 네일은 "정규 시즌에서는 150이닝 가까이 던졌기 때문에 어깨가 피로했었다. 턱 부상 때문에 어깨도 같이 쉴 수 있었기 때문에 구위가 좋았던 것 같다. 김헌곤에게 맞은 스위퍼는 어제 던진 최고의 스위퍼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꽤 괜찮게 들어갔는데 그렇게 홈런을 맞은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덤덤하게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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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