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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비로 멈춘 경기, 과연 역전 발판이 될까.
이 감독은 "1B 시작이라 왼손 투수를 올려 김영웅을 잡아야 할지 어떨지 고민 중이다. 어젠 번트 모션을 취했는데 칠 수도 있기에 그런 부분을 고민해야 한다. 다음 타자가 박병호라 원포인트로 갈지, 제일 좋은 투수를 올릴 지 경기 전까지 고민해보고 선택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게 우리에게 유리할지 불리할지는 모든 경기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 어떤 부분이 낫다는 걸 안다면 대비해 들어가겠지만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비가 오지 않는다면 경기를 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며 "원정 구장이라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지만, 홈 경기고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구장이다. 예보된 비 때문에 경기를 안 하는 건 아니지 않을까 싶다. 시작 시점에 비가 안온다면 하는 게 맞다고 본다"는 생각도 밝혔다.
-어떤 투수가 먼저 나가나.
-불펜이 선발처럼 들어가는 개념인데 변수는 없을지.
젊은 선수를 올려 볼넷이 나올까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오른손 투수를 올리자니 김영웅이 우완 투수 공을 잘 치는 유형이라... 계속 고민 중이다. 원태인이 어제 던진 만큼 삼성은 불펜을 활용해야 한다. 우리 타자들이 긴장을 풀고 적응했을거라 본다. 우리도 충분히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이 올거라 생각한다. 실점 안하는 게 가장 좋지만, 최소 실점으로 막는다면 1차전 승산 충분하다고 본다.
-비가 예보돼 있고 그라운드 사정도 좋지 않은데.
어떤게 우리에게 유리할지 불리할지는 모든 경기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 어떤 부분이 낫다는 걸 안다면 대비해 들어가겠지만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비가 오지 않는다면 경기를 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 원정 구장이라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지만, 홈 경기고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구장이다. 예보된 비 때문에 경기를 안 하는 건 아니지 않을까 싶다. 시작 시점에 비가 안온다면 하는 게 맞다고 본다.
-2차전 선발은.
아직 안 정해졌다. 삼성에서 나올 수 있는 투수가 황동재와 좌완 이승현, 그리고 최채흥 정도 아닐까 싶다. 황동재 이승현이 다 나온다면 최채흥이 선발로 나설 수 있을 것이다. 둘 중 한명이 나온다면 나머지 한 명이 선발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 2차전까지 어떤 선수의 컨디션이 좋을진 아무도 모른다. 내 경험상 1, 2차전에서 안 맞았던 선수가 3, 4차전에서 잘 치는 건 극히 드문 상황이다. 1~2차전은 그대로 가더라도 3차전에선 레예스에 가장 강했던 타자들을 라인업에 넣어야 한다. 단기전이고 컨디션이 좋은 타자를 올려 쓰는 것도 나쁘지 않다. 1, 2차전은 1루수를 제외하면 비슷하게 가고, 그 이후 구상을 해보려 한다.
-오늘 경기, 비 여부에 따라 투수 운영에 변화가 생기나.
오늘 연기가 된다면 네일의 상태를 봐야겠지만, 4차전에 원태인이 등판할 것으로 본다. 그에 대비를 해야 한다. 여러 방향에서 대비하려 한다. 오늘 경기가 순연되면 네일에게 쉴 수 있는 시간이 좀 더 주어진다. 상대 포석을 보고 결정하려 한다.
-김선빈 활약상이 좋았다.
연습경기나 경기 감각 등 모든 면에서 김선빈이 좋아 보였다. 김선빈 활약이 이번 시리즈에 중요하게 작용할거라 본다. 초반에 좋았다가 나중에 안 좋아질 수도 있다. 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어제 안타는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다. 1차전이고 긴장감 있었기에 타석에서 칠 수 있는 공에 실수하는 상황이 긴장감 때문에 생겼다고 본다. 1차전을 두 번 치르는 만큼, 어제 경험했던 긴장도보다는 확실히 줄어든 상태에서 임할 것이다. 어제보단 활발한 타격이 되지 않을까 싶다.
-박찬호를 중요한 타자로 꼽았는데 활약상과 오늘 활용법은.
중심 타선은 어떤 팀이든 강하다. 테이블세터 출루 여부에 따라 중심 타자 찬스 걸릴지가 결정된다. 박찬호가 여러 면에서 들뜬 기분처럼 보이긴 했다. 1차전을 어떻게든 잘 넘어갔고 오늘 만회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오늘부턴 차분하게 하리라 본다. 김도영 앞에 주자 유무에 따라 투수 상대법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런 부분을 고려해 중심 타자 앞에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두는 게 여러 면에서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 1차전을 지켜보고 나은 방법을 찾아 운영하도록 할 것이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