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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는 전통적으로 '다국적 팀'으로 불려왔다.
일본인 선수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사례는 수도 없이 많다.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낀 최초의 일본인 선수는 1998년과 1999년 선발투수로 활약한 이라부 히데키다. 그는 1998년 정규시즌서 13승, 1999년 11승을 각각 거뒀다. 그러나 실제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오르지는 않았다.
2007년에는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오카지마 히데키가 보스턴 레드삭스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였고, 2013년에는 우에하라 고지와 타자와 주니치가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마운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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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에서 1-1로 맞선 6회 페드로 마르티네스로부터 홈런을 뽑아내며 3대1 승리의 결승타를 기록했고, 3차전서는 8회 대타로 들어가 솔로포를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그리고 3승2패로 앞선 6차전서 0-0이던 2회 무사 1루서 또다시 마르티네스를 우월 선제 투런포로 두들기며 분위기를 끌어왔고, 3회 2타점 적시타, 5회 2타점 2루타를 잇달아 작렬해 결국 양키스의 7대3 승리를 이끈 주역이 됐다.
이런 역사를 되돌아 보면 올해 월드시리즈에서는 오타니의 방망이에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오타니는 올해 양키스를 상대로 홈런을 치지는 못했다. 지난 6월 8~10일 양키스타디움 3연전에서 13타수 2안타 1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2차전서 좌완 네스터 코르테스, 3차전서 우완 루크 위버에게 각각 안타 하나씩을 빼앗았다. 당시 다저스는 1,2차전을 이기며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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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스포츠베팅업체 FanDuel이 22일(이하 한국시각) 업데이트한 월드시리즈 MVP 배당률은 오타니가 +220으로 가장 낮고, 애런 저지가 +490, 후안 소토가 +550, 무키 베츠가 +700, 지안카를로 스탠튼 +950, 맥스 먼시 +1600 등으로 나타났다. 오타니가 MVP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뜻이다.
오타니는 21일 NLCS에서 뉴욕 메츠를 꺾고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뒤 FOX스포츠 인터뷰에서 "월드시리즈 무대는 내 평생의 꿈이었다. 마침내 그 무대에 나가 뛸 수 있게 됐다. 다음 목표는 우승이다. 그러길 바란다"고 한 뒤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저지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게 된데 대한 각오를 묻자 "정말 좋은 팀 둘이 만나게 됐다. 저지는 진짜 좋은 선수다. 소토도 그렇다. 양키스의 많은 선수들이 강하다. 이 시리즈를 승리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쏟아부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저스-양키스 간 통산 12번째 '꿈의 이벤트'는 26일 오전 9시8분 다저스타디움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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