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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가 일찌감치 월드시리즈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첫 경기는 에이스 게릿 콜이 맡는다.
포스트시즌 들어서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디비전시리즈(DS) 4차전서 7이닝 6안타 1실점의 호투한 걸 포함해 3경기에서 16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31, 12탈삼진을 마크했다.
그런데 양키스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를 5경기에서 끝냈다. 만약 6차전까지 갔다면 콜이 등판해야 할 상황이었다. 4승1패로 클리블랜드를 눌러 월드시리즈 로테이션이 이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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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는 LA 다저스는 사실 선발진이 최대 약점이다. DS와 NLCS까지 11경기를 치르면서 불펜 소모가 컸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6.08, 불펜 평균자책점은 3.16이었다.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선발투수가 잭 플레허티, 야마모토 요시노부, 워커 뷸러 셋 뿐이다. 4선발이 나가야 할 경기는 불펜데이로 치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DS) 4차전, 뉴욕 메츠와의 NLCS 2차전과 6차전을 불펜데이로 소화하며 2승1패를 거뒀다. DS 4차전서는 8대0 승, NLCS 2차전은 3대7 패, 그리고 6차전은 10대5 승이었다. 전반적으로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를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선발 4명이 탄탄한 양키스 로테이션과 비교하면 선빌투수들에 대한 기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불펜 싸움에서 다저스가 유리하다고 보기도 어렵다. 양키스 불펜 평균자책점은 2.56으로 다저스보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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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휴식일이 충분하기 때문에 플레허티가 1차전 선발로 나가도 문제는 없다. 플레허티는 NLCS 5차전에서 3이닝 동안 8안타와 4볼넷을 허용하는 극도의 난조를 보이며 8실점해 패전을 안았다.
당시 플레허티는 "상대 타자들이 대처를 잘 한 것 같다. 1회 이후에 조정을 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했다.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고 한다. 직구 구속이 최고 93.9마일, 평균 91.4마일로 시즌 평균 93.3마일보다 2마일 가까이 느렸다. NLCS 1차전 때 직구 평균 구속 92.6마일보다도 1.2마일이 덜 나왔다. 그는 NLCS 1차전서 7이닝 2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펼치기도 했다.
결국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앞으로 2~3일 동안 컨디션을 보고 1차전 선발을 낙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마모토 아니면 플레허티인데, 둘 1,2차전을 맡는다고 보면 된다. 피칭 재활을 사실상 마친 오타니 쇼헤이 등판도 점쳐지고 있지만, 다저스 구단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오타니는 올해 투수로 나서지 않는다"고 재확인한 바 있다. 하지만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오타니가 나간다고 해도 선발등판은 어렵다.
양키스는 애런 저지, 후안 소토,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이번 포스트시즌서 10개의 홈런을 합작했다. 특히 스탠튼은 ALCS에서 4홈런을 폭발시키며 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다저스 마운드가 이들을 견뎌낼 지 주목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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