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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43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맞붙게 되자 미국 현지 도박사들도 들썩이고 있다.
동서부를 대표하고 메이저리그 흥행과 이슈를 양분해 온 다저스와 양키스는 앞서 11번 월드 챔피언을 놓고 다퉜다. 양키스가 8번, 다저스가 3번 우승했다. 가장 최근 만난 1981년 월드시리즈에서는 다저스가 4승2패로 양키스를 제압했다.
당시 다저스는 양키스타디움 원정 1,2차전을 먼저 내준 뒤 다저스타디움으로 돌아와 3,4,5차전을 잡고, 6차전 원정을 이기며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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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다저스'는 1903년 월드시리즈 제정 이후 가장 많이 벌어진 월드시리즈 매치업이다. NBA 보스턴 셀틱스와 LA 레이커스가 파이널에서 12번 맞대결했는데, 이번에 MLB의 두 명문 구단이 12번째로 월드시리즈에서 만나게 돼 북미 프로스포츠 챔피언전 최다 매치업 기록 타이를 이뤘다.
총 월드시리즈 우승 회수는 양키스가 27회로 압도적 1위다. 다저스는 7회로 6번째다.
양키스와 다저스는 성적 뿐만 아니라 흥행, 구단가치에서도 양 리그를 대표한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평가한 올해 구단가치에서 양키스는 75억5000만달러로 1위, 다저스가 54억5000만달러로 2위에 랭크됐다. 2023년 기준 구단 수입은 양키스가 6억7900만달러로 1위, 다저스가 5억4900만달러로 2위였다.
또한 올해 홈 관중은 다저스가 394만1252명으로 1위, 양키스는 330만9838명으로 4위에 올랐다. 다저스는 2013년 이후 11년 연속 흥행 1위를 달렸다.
따라서 두 구단이 벌이는 월드시리즈를 '꿈의 매치'라고 부를 만하다. 역대 월드시리즈 TV 시청자수 순위를 봐도 1978년 양키스-다저스 매치가 4430만명으로 1위, 1981년 매치가 4137만명으로 3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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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ESPN BET가 제시한 우승 배당률은 다저스가 -125, 양키스가 +105다. 다저스 우승에 100달러를 걸면 베팅액을 포함해 80달러를 되받고, 양키스 우승에 100달러를 걸면 205달러를 받는다는 뜻이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우승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도박사들은 다저스 우승을 더 크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BetMGM은 다저스 -135, 양키스 +110, FanDuel은 다저스 -135, 양키스 +115로 배당률을 제시하고 있다. 모든 도박업체들이 비슷한 수치로 다저스 우세를 점친다.
팬그래프스가 제시한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 역시 다저스가 53.1%로 양키스의 46.9%보다 높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