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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미국 무대 진출 7년만에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현재까진 실망스럽다.
3할1푼의 타율에 OPS(출루율+장타율) 1.036까지, 단점을 찾을 수 없는 정규시즌이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들어선 상황이 달라졌다.
오타니는 다저스에 오기전까지 6년간 LA 에인절스에서만 뛰었다. 같은기간 에인절스는 한번도 가을야구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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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하면 '큰경기에 약한 남자'로 몰릴 위기다. 맞대결 상대였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가 호투했다는 점에서 더욱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미국 현지에선 '홈런을 쳤으니까 C학점은 준다. 리드오프로선 낙제점'이란 혹평이 쏟아질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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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타선의 중심은 무키 베츠-오타니-프레디 프리먼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순이었는데, 좌완 상대로 약했던 점을 보강하기 위해 오타니가 리드오프로 나서고 있다. 오타니를 향한 부담감 때문인지, 오타니 다음에 위치한 베츠는 홈런 2개를 쏘아올리는 등 알토란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로버츠 감독이 챔피언십시리즈에선 다른 타순을 활용할지도 관심거리다.
메츠의 1선발은 역시 일본인 메이저리거인 센가 고다이. 지난 10월 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등판,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카일 슈와버에게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두달이 넘는 긴 부상을 겪고 돌아온 복귀전에서 특유의 '유령 포크' 위력을 보여준 인상적인 투구였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각)부터 뉴욕 메츠와의 챔피언십시리즈를 시작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