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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메츠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가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1차전 선발로 등판한다. 예상 밖이다.
2이닝 밖에 안 던진 것은 이날이 장딴지 부상에서 복귀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7일 휴식을 취한 뒤 NLCS 1차전에 나서게 됐다. 센가는 "즐겁고 행복하다기 보다는 올시즌 내내 등판해 싸워온 다른 투수들과 비교해 내 스스로 명확한 긴장감이 있다. 난 (부상 때문에)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래서 내일 경기에서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내 역할을 잘 해야 한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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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센가에게 기회가 왔다. 메츠는 후반기 불같은 기세로 순위를 끌어올리더니 9월 초 9연승을 달리는 등 뒤심을 발휘하며 NL 와일드카드 3위로 가까스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와일드카드시리즈(WCS)에서는 제외됐던 센가는 DS에 합류해 1차전을 던진 것이다.
다시 말해 센가가 올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던진 것은 2경기, 7⅓이닝이고 투구수는 104개가 전부다.
메츠 로테이션에는 WCS 1차전과 DS 2차전에서 연이어 퀄리티스타트를 올린 루이스 세베리노, WCS 2차전과 DS 3차전에서 합계 12이닝 3실점으로 호투한 션 머나이아, 그리고 WCS 3차전과 DS 4차전서 합계 11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진 호세 킨타나도 버티고 있었다. 그러나 멘도사 감독은 이런 투수를 포스트시즌 1선발로 삼는 것이다. DS 로테이션을 그대로 끌고 가겠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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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도사 감독은 NLCS 1차전서 센가를 최소 3이닝 정도 던지게 할 계획이다. 그러나 센가는 "내 마음 속에 숫자는 없다. 내게서 공을 빼앗을 때까지 100% 전력으로 던질 것"이라고 했다.
센가가 경계해야 할 다저스 타자는 물론 오타니 쇼헤이다. 오타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DS 5경기에서 20타수 4안타(0.200), 1홈런, 4타점, 3득점, OPS 0.623, 2볼넷, 10삼진을 마크했다. 1차전서 2회말 동점 스리런포, 4차전서 2회초 우전 적시타를 날린 것 말고는 인상적인 타격은 없었다.
특히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와 1차전, 5차전 두 차례 만나 6타수 무안타로 철저히 제압당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인 지난해 8월 26일 시티필드에서 센가와 한 차례 만나 3타석 1타수 1안타 2볼넷으로 100% 출루했다. 볼넷-2루타-볼넷 순이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