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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염경엽 감독의 승부수, 4번 오지환!
염 감독은 지난 4차전까지 타순을 거의 손대지 않았다. 박동원만 7번에서 5번에 올리는 정도. 뚝심의 야구였다.
왜 뚝심의 야구였냐. 4번 문보경이 크게 부진해도 그대로 믿고 갔다. 하지만 문보경은 염 감독의 믿음 속에서도 깨어나지를 못했다. 4경기 15타수 무안타.
문보경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4번부터 6번인 문보경, 오지환, 김현수 세 사람의 타순을 바꿨다. 박동원 타순을 바꿀 때와는 무게감, 의미가 크게 달라 보인다.
염 감독은 "오지환이 꾸준히 감도 좋았고, 엄상백 상대로도 기록이 괜찮았다. 김현수와 고민을 했는데 오지환으로 선택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과연 염 감독의 승부수는 성공할까. 문보경이 터질 수 있을까. 오지환은 4번의 중압감을 이겨낼 수 있을까.
한편, 이날 문성주는 좌익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햄스트링 부위가 좋지 않아서다. 그래서 김현수가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