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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가 리그 챔프전 진출에 1승을 남겨놓았다.
양키스는 1승을 보태면 2022년에 이어 2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ALCS)에 진출한다. 그해에는 DS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3승2패로 누르고 ALCS에 올랐으나,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4패로 무릎을 꿇었다.
1차전을 6대5로 이긴 뒤 2차전을 2대4로 내준 양키스는 3차전서도 팽팽한 승부를 벌여야 했다.
선발 클라크 슈미트가 4⅔이닝 4안타 2실점으로 경기 중반까지 실점을 최소화하고 클레이 홈즈, 토미 캔리, 루크 위버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나머지 4⅓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캔리가 7회 등판해 1½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거뒀고, 위버가 8회 1사후 나가 1⅔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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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에는 앤서니 볼피의 중전안타, 오스왈도 카브레라의 볼넷, 알렉스 버두고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소토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2-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캔자스시티가 5회말 동점을 이루면서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렀다.
양키스는 2-2 균형이 이어지던 8회초 1사후 스탠튼이 솔로홈런을 터뜨려 결승점을 뽑았다. 볼카운트 3B1S에서 상대 좌완 크리스 부빅의 2구째 85.2마일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발사각 35도, 타구속도 112.9마일, 비거리 417짜리 대형 아치를 그렸다. 스탠튼의 이번 포스트시즌 첫 홈런.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포스트시즌이 열린 것은 2015년 캔자스시티와 뉴욕 메츠의 월드시리즈 2차전 이후 3268일 만으로 이날 4만312명의 캔자스시티 팬들이 운집했으나, 아쉬운 패배를 보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날도 AL MVP 예약자인 양키스 애런 저지는 침묵했다. 4타수 무안타에 볼넷 1개를 얻었을 뿐이다. 이번 DS 3경기에서 11타수 1안타(0.091) 3볼넷 5삼진을 기록했다. 저지는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 0.203(182타수 37안타), 13홈런, 25타점, 30득점, OPS 0.748을 마크 중이다.
저지는 정규시즌서 58홈런, 144타점, OPS 1.159를 기록해 2022년에 이어 생애 두 번째 MVP가 확실시되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