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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준플레이오프 3차전 역시 매진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포스트시즌 10경기 연속 매진이 이어지고 있다.
3차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역대 5전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1패는 6차례 있었는데 그 중 3차전 승리팀이 6번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벤자민은 그야말로 KT의 승부수다. 원래 대로면 윌리엄 쿠에바스-벤자민의 순서로 3,4차전에 나오는 게 맞는데 LG에 강한 벤자민을 3차전으로 당겼기 때문이다.
이강철 감독은 2차전에 앞서 벤자민을 3차전 선발이라고 밝히면서 "벤자민의 3차전 선발은 이미 계획돼 있던 것이다. 쿠에바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03개를 던져 휴식이 더 필요하기도 했다"라며 "만약에 팀이 플레이오프에 오른다면 벤자민이 삼성에도 좋은 것도 생각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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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은 지난해 LG전에 5경기에 등판해 4승무패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했고, 올해는 4경기서 1승1패를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은 1.93으로 여전히 좋은 피칭을 했다. 2년간 5승1패 평균자책점 1.29. 2년 동안 LG를 상대한 투수 중 가장 많은 승리를 챙겼다.
최원태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2차전서 1이닝도 마치지 못하고 강판당했던 아쉬움을 털어낼 찬스다. 올해 9승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한 최원태는 KT전엔 3경기에 등판해 2승무패 평균자책점 3.50으로 안정된 피칭을 했었다.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노린다. 넥센 히어로즈 시절부터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섰던 최원태는 아쉽게 아직 승리가 없다. 1패와 1세이브, 그리고 3홀드만을 기록했을 뿐이다. 큰 경기에 약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는 대목. 올시즌이 끝나면 생애 첫 FA가 되기에 모두가 지켜보는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이 중요하다.
만원 관중의 엄청난 응원 속에서 던져야 하는 부담감을 누가 이기느냐가 3차전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