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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런 큰 경기에서는 처음 아웃이 됐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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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재(28·LG 트윈스)의 프로 스토리는 그야말로 '바닥에서 정상'을 모두 담았다. 2015년 두산 베어스 육성선수로 입단한 그는 2017년 시즌을 마치고 2차 드래프트로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2019년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은 그는 주로 대주자 및 대수비 요원으로 나왔다.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그는 지난해부터 타격에도 눈을 뜨기 시작했고, 주전 2루수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6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안타 3타점을 비롯해 1도루로 상대 투수진을 흔들었고, 또 수비수로서는 호수비 행진을 펼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1차전에서도 2안타 2도루 활약으로 뛰어난 경기 감각을 보여줬다.
이제는 LG의 주전 자리 하나를 완벽하게 꿰찼다고 할 수 있는 상황. 신민재가 주전으로 올라서면서 LG에는 또다른 대주자 및 대수비 요원이 나오기 시작했다. 김대원도 그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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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48순위)로 입단한 김대원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타율 5할(4타수 2안타) 2도루를 기록하며 경험을 쌓았다. 작전 및 뛰는 야구를 선호하는 염경엽 감독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김대원과 더불어 최승민 최원영을 대주자 요원으로 넣었다.
'뛰어야 살 수 있는 선수'가 가지는 숙명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신민재는 1차전을 마치고 김대원에게 작은 조언을 남겼다. '시간이 약'이라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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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