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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국시리즈에 가면 만들겠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4+2년 최대 78억원에 FA 계약을 한 양석환은 30홈런 100타점을 목표로 내걸었다. 올 시즌을 마친 양석환은 142경기에서 34홈런 107타점이라는 성적표를 쥐게 됐다.
양석환은 "초반에 안 좋게 시작했는데, 뜻깊은 기록을 만들어서 기분 좋다. 9월이 끝날 때쯤 개인적으로 만족할만한 타이밍과 스윙이 나왔다. 자신있는 상태로 가을야구를 할 수 있을 거 같다. 좋게 마무리해서 긍정적"이라며 "내년에는 어떻게하면 더 꾸준한 시즌을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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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지난해 정규시즌을 5위로 마친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4위 NC 다이노스에 패했다. 한 경기 만에 가을야구가 끝났다.
올해에는 조금 더 유리한 위치에서 시작한다. 양석환은 "작년에는 우리가 거의 가을야구를 못가는 팀처럼 마무리 했었고, 순위도 5위였다. 그런 부분이 심적으로 영향이 있었던 거 같다.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마무리 해서 선수단 분위기도 좋다. 자신감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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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분위기를 이을 초반 승부에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석환은 "모든 싸움은 선제 공격이 중요하다. 그걸 날리면 하나로 뭉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상대에게 선제공격을 맞아도 카운터를 날리면 큰 경기는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게 초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후배들의 활약도 바랐다. 양석환은 "(고참들이)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게 중요할 거 같다. 선배들이 초반에 후배들이 본인을 보여줄 수 있는 걸 만들면 후배들은 쑥스러워 하지 말고 했으면 좋겠다. 가을야구는 기세라는 걸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석환은 이어 "시즌 때 본 것처럼 후배들이 가을야구라고 해서 주눅들지는 않을 거 같다"라며 "다만, 부족함을 느꼈을 때 침체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이기면 3승을 두고 경기를 하는데 지는 경기도 있을 거다. 지는 경기에서 본인 때문에 졌다는 생각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