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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역시 무리일까.
KIA 이범호 감독은 지난 17일 페넌트레이스 조기 우승 및 한국시리즈 직행 결정 이후 김도영을 리드오프로 기용 중. 한 타석이라도 더 많이 소화해 기록 달성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의도였다. 김도영도 리드오프 기용 후 연속 안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지만, 홈런 수가 쉽게 채워지지 않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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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외국인 투수들과의 승부가 김도영의 기록 달성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시각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은 공격적으로 들어오는 경향이 있다. 확률적으로 보면 (컨트롤 위주의 국내 투수보다는) 외국인 또는 에이스급 투수를 만나는 게 낫지 않나 싶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마지막 순간엔 하늘이 한 번 도와주지 않을까"라고 웃었다.
김도영은 27일 대전 한화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6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한 와이스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한승혁의 2구째 직구를 공략했으나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잘 맞은 타구가 외야 중앙으로 가는 경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도 비슷한 결과물을 받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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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