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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은퇴식' 정우람, 349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다…"한 타자는 꼭 던지고 싶다 해서"

이종서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09-25 17:29


'29일 은퇴식' 정우람, 349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다…"한 타자…
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정우람.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3.06.11/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꼭 던지고 싶다고 하더라."

한화 이글스는 오는 29일 한화 생명이글스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한다. 한화의 홈 최종전이자 시즌 마지막 경기다. 아울러 한화는 2025년부터 신구장을 사용한다. 이글스파크가 역사로 사라지는 날이기도 하다.

홈 최종전에서 한화는 또 하나의 이별을 맞이한다. 올 시즌 플레잉코치로 있는 정우람의 은퇴식이 예정돼 있다.

정우람은 2004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한 뒤 2016년 한화 이글스로 이적해 통산 1004경기에 나와 977⅓이닝을 던져 64승47패 197세이브 145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군 복무 기간인 2013~2014시즌을 제외하고 18시즌 중 15시즌 동안 50경기 이상을 뛰었다. 성실함과 꾸준함의 대명사로 불리며 많은 후배들의 귀감이 돼왔다.


'29일 은퇴식' 정우람, 349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다…"한 타자…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와 한화의 경기. 4회초 정우람이 투구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6.28/
지난해에도 52경기 등판해 40⅓이닝을 던지며 8홀드를 기록했던 정우람은 올 시즌에는 1군 등판이 없다. 플레잉코치로 있으면서 잔류군 투수코치로 후배를 지도하는데 주력했다.

시즌 마무리는 1군에서 할 예정이다. 은퇴식 경기에서 마우드에 오른다는 계획. 김경문 한화 감독은 "정우람 선수가 한 타자를 꼭 던지고 싶다고 하더라. 아마 한 타자를 상대할 거 같다"고 했다.

한화와 최종전 상대 NC 모두 가을야구를 탈락한 상황. 정우람의 등판은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정우람은 2023년 10월16일 롯데 자이언츠전 ⅓이닝 무실점 등판이 1군 마지막이었다. 349일 만에 1군 등판을 한 뒤 현역 선수로서 마무리를 짓게 됐다.

정우람은 은퇴 발표 당시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그 동안 한화이글스 구단을 비롯해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과 사랑으로 오랜 기간 마운드에 설 수 있었다"며 "저를 응원해주시고 도움을 주셨던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은퇴 소회를 밝힌 바 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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