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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3위를 확정지은 LG 트윈스가 본격적으로 가을야구 준비에 들어간다.
염경엽 LG 감독은 "4위를 할까 조마조마했다. 순위가 위에 있다가 내려와서 포스트시즌을 하면 분위기가 좋지 않다"라며 "일단 최소의 목표는 달성했다. 기회는 한 번 더 있기 때문에 그 기회를 살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LG는 25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을 포함해 정규시즌 총 3경기를 치른다. LG는 이영빈(유격수)-최원영(중견수)-문성주(좌익수)-문보경(지명타자)-김성진(1루수)-김민수(3루수)-구본혁(2루수)-허도환(포수)-최승민(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홍창기 김현수 오지환 박동원 등 주축선수가 모두 휴식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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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은 염 감독이 꼽은 가장 휴식을 주고 싶은 선수다. 그러나 4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염 감독은 "본인이 나가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3루 수비까지는 아니고 지명타자로 나가게 했다. 가장 휴식을 주고 싶은 선수인데 내가 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지명타자로 넣었다"고 했다.
염 감독은 이어 "박해민은 마지막에 대수비 정도로 나간다. 홍창기는 무조건 두 경기는 쉰다"라며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28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베스트멤버가 나선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경기 감각 점검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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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진도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도록 했다. 염 감독은 "유영찬은 밸런스를 찾기 위해서 한 경기 던지고 한 경기 쉬는 식으로 갈 거다. 또 왼손타자를 상대로 슬라이더를 연습하는 관점도 있다. (김)진성이는 본인이 내일까지 한 경기만 더 나가고 싶다고 했다. 손주영은 트레이닝 파트와 이야기해서 10승을 포기하기로 했다. 내일 1이닝 던지고 규정이닝을 채우는 걸로 했다. 트레이닝파트에서는 포스트시즌을 위해서는 그게 효과적으로 바라봤다"고 말했다.
시즌을 마친 뒤 구상도 나왔다. 염 감독은 28일 경기가 끝나면 29일 하루 쉬고 30일 이천으로 들어갈 계획이다. 다른 부분보다는 포스트시즌에서는 타격이 터져야 하니 타격 부분으로 중점두고 준비를 하려고 한다. 그 다음에 체력적인 부분도 생각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