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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역사적인 시즌이 이제 6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그렇다면 오타니는 몇 개의 홈런과 도루로 시즌을 마치게 될까. 어려운 질문이다.
오타니가 지난 20일 론디포파크에서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3홈런, 2도루를 몰아서 올리며 50-50을 달성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4회 시즌 40호 도루를 성공한 뒤 9회말 끝내기 그랜드슬램으로 시즌 40호 홈런을 찍은 것도 예상의 범주에 있던 사건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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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기가 남은 시점에 즈음해 ESPN 소속 기자 4명이 오타니의 홈런과 도루 예상치를 내놓았다. 흥미로운 건 4명 중 그 누구도 60-60이 가능하다고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제프 파산 기자는 '56홈런, 58도루를 해보도록 하자. 지금처럼 치면 엄청난 숫자를 낼 수 있다. 출루를 하면, 포스트시즌이 임박했다는 점을 감안해 도루가 조심스러울 수 있으나, 의도를 갖고 있고 이런 시즌이 다시 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면 무조건 뛸 것'이라며 '지난 1주일 동안 오타니는 도루의 마에스트로였다. 믿기 어려운 시즌의 대단원답게 마무리될 것'이라고 했다. 3홈런-3도루를 추가한다는 뜻이다.
제시 로저스 기자는 '비과학적 예상을 해본다면 오타니는 포스트시즌을 준비해야 되기 때문에 도루를 자제할 수 있다. 부상은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홈런 2개, 도루 3개를 보태 55홈런-58도루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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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알덴 곤잘레스 기자의 예측이 시선을 끈다. 그는 '다저스는 지구 우승을 차지해 선수들이 디비전시리즈를 위한 힘을 비축하도록 모든 걸 다 할텐데 지난 2년간의 경험에 비춰보면 오타니는 남은 경기에 모두 출전할 것'이라며 '도루 저지가 뛰어난 파드리스와 3경기, 공기 밀도가 작은 콜로라도와 3경기를 치른다. 따라서 4홈런, 2도루를 보태 57-57로 시즌을 마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곤잘레스 기자는 '오타니가 애런 저지와의 홈런 레이스를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오타니의 야구 인생을 충분히 가까이 들여다보지 않은 사람'이라고 했다.
즉 오타니가 저지와 벌이는 양 리그 통합 홈런왕 경쟁에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라는 뜻이다. 오타니는 지난해 44홈런을 쳐 AL 홈런왕에 올랐다. 올해는 NL 홈런왕을 사실상 확정했지만, 55홈런을 기록 중인 저지를 따라잡는 것도 의미있는 도전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