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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일본야구기구(NPB)가 본격적인 경기수 확대 논의를 시작했다.
'산케이스포츠'는 "2020~2022년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영향을 받은 것이 구단의 경영을 압박하고 있다. 경기수 증가로 인해 구단의 손실을 보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기본안은 팀당 5경기 확대다.
NPB는 2020시즌 코로나19 여파로 팀당 120경기만 치렀고,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당시 12개 구단이 입은 경제 손실은 약 1423억엔(약 1조3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2023시즌부터 정상적으로 관중 입장이 진행되고, 흥행 열기도 살아났지만 여전히 펜데믹 시기의 손실을 커버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NPB는 과거 1966년부터 1996년까지 팀당 130경기 체제를 오랜 기간 유지했고, 이후 조금씩 경기수가 늘어나 135경기, 140경기, 144경기 체제를 시행했다가 현재의 143경기 체제가 정착된 상태였다. 팀당 148경기를 치르게 되면, 리그전이 현재 상대팀당 25회에서 26회로 1경기씩 늘어나게 된다.
일본프로야구선수회 사무국장은 "단순하게 경기수만 늘리는 것은 반대한다.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이 우려된다. 팬들을 위해서도 다른 방안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우려를 전하면서도 "완전히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리그 전체적으로 판단했을때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면 무조건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한발 물러났다.
팬들의 반응도 엇갈린다. 리그전 경기수가 짝수 체제가 되면서 홈-원정 경기 비율이 동일해지는 것은 환영이지만, 경기수가 늘어날 경우 정규시즌 개막, 폐막 시점이 이전과 달라지고 이에 따라 스프링캠프나 비시즌 일정 등 전체적으로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되는만큼 이에 대한 우려를 하는 이들도 상당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