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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48호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앞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4연전에서 홈런과 도루를 한 개도 보태지 못했다. 4경기에서 1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3볼넷 7삼진을 기록했을 뿐이었다. 9월 들어 떨어진 타격감이 더욱 나빠졌다. 오타니는 이날도 홈런을 제외하면 나머지 4타석에서 3번 삼진을 당하고 한 번 땅볼로 물러났다. 타격감은 여전히 바닥권이라고 봐야 한다.
타율 0.287(588타수 169안타), 48홈런, 110타점, 119득점, 77볼넷, 48도루, 출루율 0.372, 장타율 0.611, OPS 0.983, 87루타, 359루타를 마크한 오타니는 지금까지의 페이스를 적용하면 홈런과 도루 모두 51.5개를 기록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50-50 달성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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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홈런을 날린 것은 지난 12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 1회말 우중간 솔로포 이후 6일 및 5경기 만이다. 이로써 오타니는 통산 219홈런으로 추신수를 제치고 아시아 출신 개인 최다 홈런의 주인공으로 자리했고, 아울러 다저스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순위에서 2004년 애드리언 벨트레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2-4로 따라붙은 다저스는 계속된 2사 1,2루서 맥스 먼시가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오타니는 이후 3번의 타석에서 안타나 볼넷을 보태지 못했다. 5-5로 맞선 4회초 2사후에는 바뀐 좌완 투수 앤서니 베네시아노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7로 뒤진 6회 2사 1,3루 네 번째 타석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투스트라이크에서 우완 레이크 바처의 87.1마일 바깥쪽 체인지업에 속아 방망이를 헛돌렸다.
7-11로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9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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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마이애미는 오타니에 투런홈런을 내준 것 말고는 나머지 4타석을 꽁꽁 묶으며 실점을 최소화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다저스는 선발 바비 밀러가 2이닝 7안타 4실점, 두 번째 투수 마이클 그로브가 1⅔이닝 3안타 3실점으로 각각 난조를 보이는 바람에 초반부터 어려운 경기가 됐다.
마이애미는 5-5 동점이던 4회말 무사 2루서 헤수스 산체스의 우측 라인드라이브 2루타, 카일 스타워스의 우측 3루타로 7-5로 점수를 벌렸고, 다저스가 5회초 프레디 프리먼의 희생플라이로 6-7로 따라붙자 6회말 무사 2,3루서 제이크 버거의 유격수 땅볼, 계속된 2사 2루서 스타워스의 우중간 2루타로 2점을 보태 9-6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8회말에는 버거의 투런포를 앞세워 승부를 결정지었다.
NL 최하체 마이애미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를 내준 다저스는 89승62패를 마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