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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새 역사 쓴 에레디아, 그런데 이전 기록 주인공이 정의윤이었다고?
이 안타로 에레디아의 시즌 안타수는 180개가 됐다. 타점은 107개. 2016년 정의윤의 179안타를 넘어 SK 와이번스와 SSG 랜더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한 시즌 최다안타 타자가 됐다. 최초 180안타 타자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타점 신기록도 예약이다. 종전 외국인 타자 최다 107타점도 1개만 더 하면 깨진다.
에레디아가 기록을 세운 건 크게 놀랄 일이 아니다. 지난 시즌 한국 무대를 처음 밟아 153안타를 쳤었다. 한국 무대에 적응을 마친 두 번째 시즌, 더 좋은 활약이 기대됐고 그 기대대로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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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윤은 전성기 주로 중심타선에 배치되는 중장거리 타자였다. 일단 단타자 스타일이 아닌 정의윤이 인천 역사를 갖고 있었다는 게 일차적으로 신기하다.
정의윤은 2016 시즌 프로 커리어 유일하게 144경기 전경기에 출전, 타율 3할1푼1리 27홈런 100타점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출전 기회를 안정적으로 받다보니 프로 생활 유일하게 600타석이 넘게 들어설 수 있었고, 그만큼 안타가 나올 확률도 높아졌던 것이다. 홈런보다, 찬스에서 정확한 컨택트로 타점을 올리는 중심 스타일이었다.
정의윤의 2016년이 대단했던 건, 다른 시즌 안타 기록 중 가장 많았던 게 2017 시즌 112개였다는 점이다. 2005년 데뷔해 100안타를 친 게 총 4시즌 뿐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드는 의문 하나. 다른 선수들도 144경기, 600 타석을 기록했는데 왜 180안타가 나오지 않았냐는 것이다. SK 왕조 시절만 해도 정근우, 박정권, 김강민, 박재상 등 뛰어난 타자들이 즐비했다. 지금까지 현역으로 천하무적인 최정도 있다. 그런데 왜 180안타 타자가 없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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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도 홈런 역사는 다 바꿨지만, 안타는 2019 시즌 147안타가 최다였다.
그리고 SK는 왕조시절 개인이 아닌 팀 중심 야구였다. 선수들이 욕심을 부리지 않고 팀 배팅을 하고, 작전 야구를 하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개인 기록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요인도 있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