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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초등학생 때부터 KIA를 응원했다."
완성형 우완이라고 평가받은 김태형은 사실 3순위 후보로도 꼽힌 선수지만, 좌완 배찬승과 김태현의 기세에 눌려 5순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행복하다. 김태형은 덕수고 출신이지만 고교 전까지는 광주 지역에서 성장했다. 어릴 때부터 KIA 야구를 보며 자랐다. 그런 팀에 뽑혔으니, 전체 1순위보다 기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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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양현종을 롤모델로 삼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김태형은 "어떤 상황에도 긴장하지 않는 모습이 멋졌다"고 말했다.
김태형과 그의 가족의 '찐 KIA 사랑'은 아버지에게서 느껴졌다. 1라운드 지명 선수들은 부모 중 한 명이 단상에 같이 올라 축하를 받았다. 김태형 아버지는 여전히 광주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가 느껴졌다. 김태형의 부친은 "KIA 타이거즈 사랑합니다"라고 쩌렁쩌렁 외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