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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3개월 만의 등판서 '괴력'의 탈삼진 퍼레이드를 펼치며 호투했다.
당시 캔자스시티전 도중 오른팔 삼두근 통증을 호소하며 이튿날 부상자 명단에 오른 야마모토는 당초 예상보다 재활이 길어지면서 시즌 종료 3주 정도를 남기고 복귀하게 됐다.
야마모토는 1회초 세 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힘찬 출발을 알렸다. 선두 이안 햅을 1B2S에서 4구째 80.9마일 커브를 원바운드로 떨궈 헛스윙을 유도한 뒤 댄스비 스완슨을 92.8마일 몸쪽 낮은 스플리터로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어 일본인 타자 스즈키 세이야를 풀카운트에서 7구째 97.6마일 빠른 공을 바깥쪽 스트라이크로 찔러넣어 루킹 삼진으로 제압했다.
1-1로 맞선 3회에도 신들린 피칭을 이어갔다. 선두 햅을 헛스윙 삼진, 스완슨을 루킹 삼진으로 요리한 야마모토는 스즈키를 92.5마일 몸쪽 스플리터를 구사해 또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1회와 마찬가지로 3타자 삼진으로 이닝을 요리했다.
1-1 균형이 지속된 4회에는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1사후 파레데스에게 3구째 싱커를 던지다 중전안타를 내준 야마모토는 부시를 2구째 77.3마일 커브를 몸쪽으로 던져 1루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야마모토는 2-1로 앞선 5회초 라이언 브레이저에 마운드를 넘겼다.
야마모토는 직구 21개, 스플리터 19개, 커브 17개, 슬라이더와 싱커 각 1개 등 59개의 공을 던졌고, 구속은 최고 97.9마일(157.6㎞), 평균 96.3마일을 찍었다. 평균 구속은 부상 이전 95.5마일보다 0.8마일이 빨랐다.
야마모토는 앞서 두 차례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서 4이닝 3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뒤 이날 복귀전을 가졌다. 아직 5이닝을 던질 만한 투구수에 이르지 못해 한 경기 더 트리플A 재활등판 가능성도 있었지만, 시즌 막판 로테이션이 무너진 팀내 상황과 맞물려 이날 복귀하게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