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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현장에서 취재진과 나눈 대화가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부분에서 살짝 오해가 생겼다.
배찬승과 김태형 두 투수만 언급된 탓이다.
"기왕이면 왼손 투수가 좋고, 공도 좋더라"며 배찬승을 칭찬했지만, 바로 앞인 3순위 연고팀 삼성이 지명할 가능성이 높은 편.
그렇게 되면 롯데의 선택은 당연히 김태형일 거란 추정이 기사화 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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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취재진이 김태현 선수에 대해 따로 질문하지 않으니 감독님께서 따로 특별히 언급하지 않으신 것 같다"며 "삼성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김태현 선수도 당연히 (지명) 고려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형 감독이 따로 언급하지 않았을 뿐 김태현도 롯데의 1라운드 1순위 지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 롯데는 왼손 투수에 대한 갈증이 있다. 특히 불펜에 왼손 투수가 절대 부족하다. 진해수와 임준섭을 영입한 이유. 정현수 김진욱 같은 젊은 좌완투수가 크고 있지만 선발과 불펜을 두루 고려하면 좌완투수가 '기왕이면 다홍치마'인 상황이다.
4순위 롯데가 바로 앞에서 김태형을 지명하면 5순위 KIA로선 고마운 일이다.
큰 고민 없이 연고지 광주일고 좌완 김태현을 지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야수최대어 덕수고 박준순 지명이 유력한 두산까지 정배열이 이뤄지게 된다. 이후 구단들은 성장 가능성이 큰 포텐 위주의 투수 지명이 이뤄질 전망.
가장 큰 키를 쥐고 있는 삼성과 함께 롯데의 선택이 1라운드 드래프트의 판도를 크게 바꿔놓을 수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