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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어깨 부상 후유증을 좀처럼 벗지 못하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복귀를 놓고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김하성은 타격과 땅볼 수비는 문제가 없지만, 유격수에서 1루로 던지는 게 아직은 불편하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지난 9일 현지 매체들과 가진 브리핑에서 "김하성은 우리가 바라는 수준까지 오지는 않았다. 어제까지 더 나빠졌다고 볼 수는 없지만, 나아진 것도 아니다. 여전히 상태를 평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하성은 지난 주에는 애리조나 스프링트레이닝 캠프에 머물며 타격과 수비 훈련을 소화한 뒤 빅리그 선수단에 합류했다. IL 등재 후 벌써 22일이 흘렀다.
상황이 호전되지 않자 현지 매체들도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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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최악의 경우 정규시즌 내 복귀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본 것이다. 이 때문에 2루수 잰더 보가츠를 유격수로 복귀시키는 시나리오가 검토되고 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1일 '파드리스는 오른쪽 어깨 염좌로 인해 김하성의 복귀가 늦어지면서 유격수 자리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이전 유격수(보가츠)가 원래 포지션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샌디에이고 팬 매체 프리아스도 '김하성의 수비력이 대체불가능하다는 점에서 파드리스 내야에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그는 확실히 회복 과정에 있으나, 가까운 미래에 파드리스 라인업에 합류할 것 같지는 않다. 특히 보가츠의 유격수 복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김하성은 부상 전 올시즌 1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 OPS 0.700을 마크했다. 이대로 시즌을 마감할 경우 3년 연속 규정타석, 세자릿수 안타 달성이 좌절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