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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LG 트윈스가 빅볼과 스몰볼을 모두 보여주며 일단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한화는 황영묵(2루수)-장진혁(중견수)-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인환(좌익수)-김태연(우익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2회부터 LG 타선이 터지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냈고, 이후 구본혁의 몸 맞는 공, 이영빈 타석에 나온 번트 때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만루가 됐다. 홍창기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폭투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김현수의 땅볼로 2-0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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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4회초 채은성의 볼넷과 김태연의 투런 홈런으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그러나 4회말 LG가 선두타자 오스틴의 안타와 2사 후 박동원 박해민 구본혁의 연속 안타, 이영빈의 투런 홈런으로 11-2까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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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초 한화는 권광민 김인환의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유로결의 병살타로 2사 3루가 된 가운데 하주석의 적시타를 한 점을 만회했다. 9회말에도 선두타자 황영묵이 출루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LG는 선발투수 에르난데스가 5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정우영(1이닝 무실점)-임준형(1이닝 무실점)-이우찬(1이닝 1실점)-박명근(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라와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문동주가 어깨 피로로 등판하지 못하면서 조동욱이 선발로 나왔다. 조동욱은 2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김기중(1⅔이닝 5실점)-한승주(⅓이닝 4실점)-김규연(2⅔이닝 3실점)-황준서(1⅓이닝 무실점)가 차례로 올라왔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