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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번에는 그냥 넘기지 않았다. 잃어버릴 뻔한 홈런을 다시 찾아왔다.
염경엽 LG 감독은 뒤늦게 이 사실에 분통을 터트렸다. 다음날 "열받아서 잠을 못 잤다"라며 "2루심이 펜스 가까이 봤기 때문에 그냥 넘어갔다. 심판을 믿어서 비디오 판독을 안했다. 심판이 직접 봤는데 누가 비디오 판독을 하겠나"라고 토로했다.
이영빈은 5일 만에 아쉬움을 털어냈다. 9번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한 8일 잠실 한화전. 3-0으로 앞선 3회말 1,2루에서 한화 김기중의 슬라이더가 가운데 몰리자 그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고민할 것 없는 홈런 타구. 이영빈의 시즌 첫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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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염경엽 감독이 곧바로 비디오 판독에 나섰다. 오랜 시간 판독이 이어졌고, 홈런으로 정정됐다. 이영빈은 시즌 2호이자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동시에 LG는 11-2로 달아나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굳혀가기 시작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