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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NC 다이노스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에릭 요키시가 살아났다.
두산 베어스의 입단 테스트를 받을 당시, 예상보다는 몸을 잘 만든 상태라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구속도 140km대 초반에 머무른데다 경기 감각에 대한 걱정이 컸다. 그리고 그 우려는 현실이 됐다. 요키시가 한국 복귀 후 보여준 두번의 등판에서 확실히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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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요키시가 등판을 해나가면서 점점 더 안정된 투구 내용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최근 3번의 등판에서 모두 결과가 좋았다. 8월 2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⅓이닝 2실점으로 복귀 후 첫 승을 거뒀고, 9월 1일 SSG전 6이닝 1실점으로 첫 퀄리티스타트 그리고 2위팀 삼성을 상대로 6이닝 동안 안타 3개만 허용하며 1실점으로 2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3연속 선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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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이 사라진 결과다. 복귀 이후 3경기까지 살아나지 않았던 구속도 끌어올렸다. 7일 삼성전에서 요키시의 투심 패스트볼은 최고 구속 145km를 기록했다. 최저 구속이 140km으로 키움에서 뛰던 시절의 평균 구속까지 거의 회복했다. 확실히 떨어져있었던 경기 감각이 등판을 거듭할 수록 살아나는 모양새다.
KBO리그 복귀가 확정된 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1년간 개인 훈련만 했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다"며 조심스러운 목소리가 많았고, 강인권 감독조차 "구속이 떨어진게 일시적인 문제인지 아니면 저하가 된 상황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하지만 요키시가 확실히 나아진 투구를 선보이며 NC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결과로 증명해내고 있다. 복귀 초반까지만 해도 이제 커리어가 끝난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있었지만 지우기에 성공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