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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더스틴 니퍼트(43)가 두산 베어스 팬들 앞에 다시 선다.
2016시즌에는 22승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으며, 2022년에는 외국인투수 중 유일하게 프로야구 40주년 레전드 올스타에 선정됐다.
기록 이외에도 언제나 팀을 먼저 생각하는 '워크 에식'에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들이 더해져 팬들로부터 '니느님'이라는 별명을 받기도 했다.
2017년까지 두산에서 뛰었던 니퍼트는 2018년에는 KT 위즈로 팀을 옮겨 8승8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니퍼트는 2018시즌을 끝으로 KBO리그를 떠났지만, '빅드림 유소년 야구단'을 운영하며 육성에 힘쓰고 있다. 이밖에도 JTBC '최강야구' 등 다양한 방송에서도 활약 중이다.
두산은 원래 2020년 개막전에서 니퍼트 은퇴식을 계획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무산됐고, 은퇴 이후 6년 만에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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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식 테마는 'REMEMBER THE ACE'다. 니퍼트가 두산 팬들에게 영원한 에이스로 기억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경기에 앞서 니퍼트가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한 사인회를 진행한다.
이날 시구 역시 니퍼트가 장식한다. 경기 전 애국가는 빅드림 유소년 야구단 선수들이 제창한다. 니퍼트는 1회초 수비가 끝난 뒤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공수교대시 선수단 하이파이브'를 재현한다.
클리닝타임에는 양 팀이 니퍼트에게 기념 액자 등 선물을 전달하며, 경기 종료 후 영상 상영 및 헹가래, 니퍼트의 편지 낭독 등 세리머니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니퍼트는 "두산 유니폼을 입고 7년 만에 잠실야구장 마운드에 오르게 돼 영광이다. 큰 행사를 허락해준 두산베어스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팬들에게 언제나 좋은 모습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