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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야구대표팀이 대만을 꺾고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이번 대회는 9이닝이 아니라 7이닝을 정규 이닝으로 계산해 경기를 치른다.
이날 대만과의 첫 경기에서 한국은 1회말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후 1점씩을 뽑아 역전을 했고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했다.
1회말 2루타 2개를 맞고선취점을 내줬지만 이어진 1사 2루서 우익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추가 실점을 막아낸 한국은 3회초 류현준의 볼넷과 홍대인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서 김현종의 안타로 1,3루의 찬스를 이었고 임상우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4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정대선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김동현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의 역전 기회가 만들어졌다. 최성민이 유격수앞 땅볼로 물러나 2아웃이 됐지만 정안석이 중전안타를 때려내 2-1을 만들어냈다.
선발 김태현이 4회말 2아웃까지 잡은 뒤 안타를 허용하자 곧바로 1점차를 지키기 위한 불펜진을 가동했다. 김태현은 3⅔이닝 동안 5안타 5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4회말 2사 1루서 올라온 두번째 투수 최현석은 패스트볼로 인해 2사 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내야 땅볼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넘겼다. 최현석이 5회 2사까지 막은 뒤 송재영이 올라와 7회까지 던졌다.
불안한 1점차를 유지한 한국은 마지막 7회초 쐐기점을 뽑았다. 선두 최성민이 좌전안타를 뽑은 뒤 정안석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루를 만들었다. 김진형이 유격수앞 땅볼로 물러나 2사 2루가 이어졌으나 류현준이 좌중간 적시타를 쳐 3-1을 만들었다.
7회말 수비에서 선두 타자에게 3루타를 허용했지만 침착하게 3루수앞 땅볼, 삼진, 유격수앞 땅볼로 처리해 실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1승을 챙긴 한국은 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8일 네덜란드, 9일 베네수엘라, 10일 니카라과와 차례로 만난다. 슈퍼라운드 진출을 위해선 조 3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