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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오스틴 딘의 8월은 그 폭염만큼 뜨거웠다.
LG가 8월에 기록한 팀 타점이 132개였으니 오스틴이 4분의 1이 넘는 26.5%를 기록해 오스틴이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 알 수 있다. LG 염경엽 감독이 "오스틴 덕분에 그나마 버티고 있다"라고 말할 정도.
특히 그가 타점을 올리느냐가 팀 승패에 연결이 됐다. 오스틴은 24경기 중 16경기서 타점을 올렸고 8경기에서 타점이 없었다. 공교롭게도 오스틴이 타점을 올리지 못한 8경기는 모두 LG가 패했다. 2타점 이상의 멀티 타점을 올린 10경기에선 9승1패의 압도적인 좋은 성적을 올렸고, 1타점만 올린 5경기에선 2승3패를 기록. LG가 8월에 11승13패로 부진했는데 오스틴의 맹활약이 없었다면 이런 성적도 쉽지 않았을 듯.
오스틴은 2일 현재 타율 3할1푼7리, 30홈런, 117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율 11위, 홈런 공동 4위, 타점 1위를 달리고 있다. LG 역사상 최초의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인물이 됐다.
특히 타점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LG 구단 최초의 타점왕 탄생이 눈앞에 왔다. 2위인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102타점을 기록 중이라 현재 15개 차이를 보인다.
현재 페이스라면 135타점까지 가능한 오스틴은 역대 한시즌 최다 타점 8위까지 이름을 올릴 수 있다. 8월과 같은 엄청난 페이스를 보여준다면 140타점 돌파도 노려볼 수 있을 듯. 역대 한시즌 최다 타점은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넥센 히어로즈 시절인 2015년에 기록한 146타점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