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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4연승을 질주하며 가을야구를 향한 마지막 의지를 불태우는 롯데 자이언츠. 자칫하면 큰 걸림돌이 될 뻔한 위기를 넘겼다.
손은 특별한 보호대를 착용하지 않는데다 살도 거의 없고, 수많은 뼈로 이뤄져있는 부위다. 공에 맞으면 가장 아프고, 또 부상이 잦을 수밖에 없다.
손호영은 뒤이은 레이예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하지만 더그아웃에서 살펴본 결과 경기를 계속하기는 무리라는 판단. 결국 1회말 수비를 앞두고 곧바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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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은 말그대로 올해 프로야구가 낳은 스타, 롯데의 복덩이다. '150㎞ 사이드암' 우강훈과의 맞트레이드 때만 해도 논란이 됐지만, 잦은 부상과 두터운 로스터에 오랫동안 묻혀있던 유망주를 잘 발굴한 대표적인 케이스가 됐다.
배트 스피드가 좋고, 수비도 견고하다. 올해 79경기에서 타율 3할3푼9리(301타수 102안타) 17홈런 6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71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레이예스-전준우-윤동희-나승엽-고승민 등과 함께 팀 타선의 중추를 이루고 있다. 특히 홈런은 팀내 1위다. 5~6월에 걸친 장기부상에도 롯데가 완벽한 회복을 위해 숨죽여 기다린 보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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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정규시즌 잔여경기가 가장 많은 팀중 하나다.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121경기를 치러 아직도 23경기가 남아있다. 자칫 손호영의 부상이 컸다면 가을야구 도전 구도에 치명타가 될 수 있었다. 다행히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게 됐다.
대구=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