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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그동안 잘 던지고도 팀 사정상 일찍 마운드를 내려간 적이 많았는데…."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 최원준이 5이닝 동안 8안타(1홈런)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면서 마운드를 지켰다.
1회 연속 안타에 고비를 맞았지만, 삼진과 뜬공으로 잡아낸 최원준은 2회 디아즈에게 안타를 맞은 뒤 이재현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2실점을 하며 불안하게 출발을 했지만 5회까지 총 89개의 공을 던지면서 마운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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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선발 투수 최원준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두 자릿수 승리를 하면서 '원조 에이스'로 활약했던 그였지만, 이후 그 때의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었다. 지난 6월1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5⅔이닝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던 최원준은 이후 5이닝 이상을 잘 소화했던 경기에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등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었다. 최원준은 이날 승리로 69일 만에 시즌 5승 째를 올렸다.
이 감독은 "선발 최원준이 제 몫을 다했다. 그동안 잘던지고도 팀 사정상 일찍 마운드를 내려간 적이 많았는데, 오늘은 아주 효율적인 투구로 실점을 최소화했다"고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이어 "뒤이어 등판한 홍건희 이병헌 최지강 김택연도 더할 나위 없는 피칭을 해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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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 1승1패 씩을 기록한 두산과 삼성은 22일 선발투수로 시라카와 케이쇼(두산)와 황동재(삼성)를 각각 예고했다.
포항=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