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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최근 들쭉날쭉한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3할대 타율이 사실상 무너졌다.
8월 들어서만 9경기 가운데 5번째 무안타 경기. 35홈런, 83타점, 87득점, 32도루를 마크 중인 오타니는 OPS도 1.005로 1점대가 무너지기 직전이다.
이날 피츠버그 선발은 루키 강속구 투수 폴 스킨스. 오타니는 1회말 스킨스의 94,1마일 싱커를 잡아당겨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3회에는 볼카운트 2B2S에서 스킨스의 6구째 바깥쪽으로 멀리 빠지는 93.5마일 싱커에 배트를 휘두르다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지난 5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스킨스와의 상대 전적에서 6타수 2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6월 6일 PNC파크에서 가진 첫 맞대결에서는 3회 투런홈런을 포함해 2안타를 빼앗으며 강세를 나타냈었다. 오타니는 4-0으로 앞선 7회말 4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2,3루서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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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1사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우측 라인으로 그라운드룰 2루타를 터뜨리자 2사후 개빈 럭스가 스킨스의 98.6마일 한복판 직구를 받아쳐 깨끗한 좌중간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도 럭스의 적시타가 터졌다. 선두 닉 아메드의 우전안타, 1사후 테오스카의 내야안타, 프레디 프리먼의 진루타로 만든 2사 2.3루 찬스에서 럭스는 스킨스의 93.4마일 몸쪽 싱커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터뜨려 주자 2명으로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에는 테오스카가 2사후 스킨스의 93.4마일 몸쪽 싱커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발사각 28도, 타구속도 108.8마일, 비거리 427피트짜리 시즌 26호 홈런.
다저스는 7회말 무사 만루서 테오스카, 프리먼, 럭스가 모두 삼진을 당해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으나, 8,9회를 불펜투수들이 잘 막아줘 승리를 지켜냈다.
다저스 선발 리버 라이언은 5회 2사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다가 마이클A 테일러를 상대하다 오른팔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돼 선발승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4⅔이닝 4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1.33으로 낮추는데 만족해야 했다.
피츠버그 선발 스킨스는 6이닝 6안타 1볼넷 8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하며 패전을 안았다. 최근 4경기 연속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스킨스는 시즌 6승2패, 평균자책점 2.25, 115탈삼진을 기록했다.
피츠버그와의 3연전 첫 두 경기를 잡은 다저스는 68승49패를 마크, NL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날 마이애미 말린스를 연장 10회 9대8로 누르며 7연승을 질주해 다저스와의 승차 2.5게임은 그대로 유지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