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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결국 KIA 타이거즈가 캠 알드레드와 결별 수순을 밟는다.
KIA는 5일 알드레드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알드레드는 당초 4일 대전 한화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마운드에 서지 않은 채 광주로 돌아왔다. 선발 로테이션 상 6일 광주 KT전에 선발 등판하거나, 한 턴을 거르고 오는 9일 광주 삼성전 선발로 던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KIA는 5일 낮 우완 김도현을 KT전 선발로 예고한 데 이어, 알드레드를 1군 말소하는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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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알드레드가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알드레드는 9차례 등판에서 43⅔이닝을 던져 3승2패, 평균자책점 4.53이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가 3차례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좌-우 편차가 심하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1할5푼에 불과하지만, 우타자에겐 2할8푼4리로 약했다. 지금까지 내준 4개의 피홈런 모두 우타자에게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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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편차가 심하다는 점도 KIA의 고민을 더하게 한 부분. 알드레드는 가을야구 유력 경쟁상대로 꼽히는 LG와 두 차례 만나 12⅔이닝 평균자책점 0으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또 다른 경쟁상대인 삼성전 두 차례 등판에선 7⅔이닝 평균자책점 8.22로 부진했고, 두산전에서도 2번의 등판에서 7⅓이닝 평균자책점이 15.9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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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KIA는 알드레드를 1군 말소하면서 사실상 결별 수순에 돌입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