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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도루는 쉽게 할 수 있는 선수인데…."
역사상 30홈런-30도루는 총 9차례 나왔다. 1996년 박재홍이 처음 달성한 뒤 총 세 차례(1996년 1998년 2000년) 달성했고, 이종범(1997년), 이병규 홍현우 제이 데이비스(이상 1999년) 에릭 테임즈(2015년)가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KIA가 남겨둔 경기는 총 39경기. 이변이 없다면 김도영은 9번째 30홈런-30도루를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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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무리가 될 수 있지만, 김도영은 4월 나선 25경기에서 10홈런-14도루를 기록하면서 몰아치는 모습도 보여줬다. 한 번 흐름을 탄다면 충분히 올 시즌 달성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김도영의 40홈런-40도루 기록 달성에 있어 도루에 대해서는 걱정을 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도루는 본인이 일부러 안 하고 있는 거 같다. 체력적으로 본인이 아끼면서 가는 거 같다"고 했다.
관건은 홈런. 이 감독은 "아마 가면 갈수록 견제가 심해질테니 턱걸이 수준에서 움직이지 않을까 싶다"고 바라봤다.
어렵다고는 생각하지만, 100% 부정적인 시선은 아니다. 장타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충분히 근소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 감독은 "홈런은 35개에서 40개 언저리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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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역시 앞으로 성장하겠지만, 전력 분석 역시 더욱 세밀하고 치밀하게 들어오게 된다. 그만큼, 대기록 달성 기회는 쉽게 오지 않을 수도 있다. 이 감독은 "점점 가면 갈수록 견제가 심해질 거다. 앞으로 40-40은 쉽지 않을 수 있다. 30-30은 도루를 쉽게 하는 선수고, 홈런도 30개 치는 해가 충분히 또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그러나 40-40은 정말 드문 일이다. 기회가 생겼을 때 본인도 그렇고, 우리나라 역사에 큰 기록이니 도전해볼 수 있으면 해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김도영의 활약을 응원했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