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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7이닝 무실점의 기쁨이 바로 다음 게임에서 4이닝 9실점(8자책)의 악몽으로 바뀌었다.
이 경험이 앞으로 선발 등판에 큰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곧이은 1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서 최악의 피칭을 했다. 4이닝 동안 10안타(1홈런) 3볼넷 1탈삼진 9실점(8자책)을 기록한 것.
김윤하는 올시즌 4번의 선발 등판을 했는데 '맑음'과 '비'가 반복되고 있다. 첫 등판이었던 6월 25일 NC전서 5이닝 1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가 다음 7월 13일 NC전에선 4⅔이닝 8안타 2볼넷 2탈삼진 6실저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리고 두산전 7이닝 무실점에 NC전 4이닝 9실점이 이어졌다.
고졸 신인으로서 경험이 쌓이는 중이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김윤하에 대해 "지난 두산전서 7이닝 무실점으로 잘던졌지만 그때도 아직 신인이라 다음 등판이 궁금하다고 했었다"면서 "역시 어제는 구속이나 변화구가 좋지 않았다. 그래도 구위는 나쁘지 않았는데 한번 승리를 하고 생각이 많아진 것 같았다"라고 했다. 이어 "포수와의 사인 교환도 그렇고, 제구도 그렇고, 힘이 많이 들어갔던 것 같다"는 홍 감독은 "아직 어린 투수이고 신인이기 때문에 계속 이런 상황들을 겪어 가면서 한단계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옆에서 코칭스태프와 선배들이 조언을 해주면서 그것을 바탕으로 다음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