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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공교롭게도 최승준 타격 코치가 음주운전으로 계약 해지된 날 방망이가 힘을 못썼다.
7연승하는 동안 LG의 팀타율은 3할1푼1리(251타수 78안타)였다. 이 기간 동안 KIA 타이거즈(0.322)에 이어 2위였다. 총 60점을 뽑아 경기당 8.6점을 뽑아 이 기간 전체 1위였다.
한화에 패해 8연승이 좌절된 28일 한화전도 9안타를 치면서 6점을 뽑아냈었다.
공교롭게도 최승준 타격 코치가 음주 운전으로 인해 계약 해지가 발표된 날 타격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최 코치는 전날인 29일 새벽 음주 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해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이후 음주 운전을 시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LG는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계약 해지라는 결정을 내렸다. 음주 운전을 하지 않도록 선수들을 이끌어야 할 코치가 오히려 음주 운전을 한 것에 강한 조치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 선수단에게도 중요한 순간에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는 본보기도 될 수 있었다.
최 코치가 계약해지 되면서 김재율 2군 타격 코치가 올라와 모창민 코치와 새로 호흡을 맞추며 선수들을 지도하게 됐다.
1위 KIA 타이거즈가 이날 두산 베어스에 패해 LG로선 게임차를 줄일 수 있는 기회였지만 오히려 패하면서 3위 삼성에 2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항상 "우리는 타격의 팀이다. 타격이 좋아지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을 해왔다. 최근 타격이 좋아지며 7연승까지 달렸으나 이후 타격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자칫 연승 후유증으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나올 수 있는 상황. 물론 코너가 좋은 피칭을 했기 때문이지만 전반적으로 타격이 자체가 무기력했다는 점이 아쉬운 경기였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