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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서울 잠실구장이 갑작스럽게 폭우에 물바다가 됐다.
잠시 잦아들었다가 갑작스럽게 물 폭탄이 이어졌던 만큼, 급하게 마운드와 홈 플레이트에만 방수포가 깔렸다.
20여 분 동안 집중적으로 비가 내린 뒤에도 꾸준히 빗줄기가 이어졌다.
결국 경기 개시가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날 잠실에는 저녁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결국 오후 4시 40분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LG로서는 반가운 비가 내렸다. LG는 전날(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4시간 46분의 혈투를 펼쳤다.
경기를 마치고 정비한 뒤 서울로 올라온 시간이 새벽 5시쯤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외국인타자 오스틴 딘도 수비 과정에서 포수 박동원과 충돌하면서 무릎에 통증이 생겨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LG는 올 시즌 97경기에서 53승2무42패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 KIA 타이거즈(59승2무36패)와는 6경기 차. KIA가 전날 NC 다이노스에 패배하면서 8연승이 중단됐던 가운데 LG는 롯데를 상대로 연장 혈투 끝에 승리를 하면서 기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한편 이날 LG는 임찬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고, 한화는 문동주를 예고했었다. 임찬규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6승4패 1홀드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한화를 상대로는 올 시즌 두 차례 나와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56을 기록했다.
문동주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4승7패 평균자책점 6.32의 성적을 남겼다. LG를 상대로는 2경기에 나와 2승무패 평균자책점 0.00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