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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데뷔 첫 20홈런 도전길. 혹시나 했지만 쾌청하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갑작스런 폭우로 취소된 25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전날 경기 중 교체됐던 이성규에 대해 "오늘 오전에 병원 진료를 했는데 촬영 결과 다행히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한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어제 상황을 봤을 때 손상을 입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2루에서 홈에 들어오는데 3루 지나서부터는 아예 뛰지 못했다. 그런데 오늘 사진 다 찍어봤는데 아무 문제 없다고 해서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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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에 출루한 이성규는 류지혁의 번트 때 2루를 밟은 뒤 2사 후 김현준의 좌익선상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선취 득점을 올렸다.
홈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절뚝거리며 불편감을 호소한 그는 2회말 수비 때 곧바로 윤정빈으로 교체돼 우려를 자아냈다.
삼성 관계자는 "이성규 선수는 주루 과정에서 오른쪽 허벅지 뒤 불편감을 호소해 선수 보호차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2군 홈런왕 출신 이성규는 올시즌 자신의 정체성인 장타 포텐을 제대로 터뜨렸다.
91경기에서 17홈런에 0.520의 장타율로 데뷔 9시즌 만에 첫 20홈런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금까지 한시즌 최다 홈런은 2020년 기록한 10홈런이었다.
자칫 햄스트링 부상으로 제동이 걸리나 걱정했지만 다행히 큰 이상 없이 선발 복귀할 전망이다. 때마침 25일 한화전이 경기 전 갑작스러운 폭우로 우천 취소되면서 이성규는 하루 더 몸을 추스를 시간을 벌게 됐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