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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이제 한걸음 한걸음이 모두 신기록의 발자국이 된다.
이날 추신수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추신수는 올시즌 종료 후 현역 은퇴를 시즌전 일찌감치 공지하고, 마지막 시즌을 치르고 있다. 25일 수원 KT전을 시작으로 '리멤버 더 추(Remember the Choo)'라는 이름으로 마지막 원정 시리즈마다 원정 사인회도 갖는다.
앞서 21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을 통해 역대 최고령 타자 타이 기록을 세웠다. 42세 8일. 종전 펠릭스 호세(전 롯데 자이언츠)의 2007년 5월 10일 인천 SK 와이번스전과 타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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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세 11일 타자의 첫 타석은 장쾌한 우월 2루타였다. 이로써 추신수는 '역대 최고령 안타' 신기록 역시 한줄한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선수에 따라 '최고령', '노익장' 등의 표현을 반갑지 않게 느끼는 선수들도 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도 40세를 넘어서도 주전으로 뛰는 선수는 베테랑으로 존경받긴 마찬가지다. 그만큼 많은 나이에도 '클래스'를 유지한다는 뜻이다. 지금도 어깨와 손가락 등 부상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선발 출전 중인 그다.
이대호 오승환 김태균 정근우 등과 함께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82년생 황금세대의 한축이다. 부산고를 졸업한 뒤 2001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의 문을 두드렸고,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이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치며 16년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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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SSG 감독의 간절한 부탁으로 은퇴를 고민하던 추신수는 1시즌 더 뛰기로 약속했다. '추추트레인'의 라스트 댄스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