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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올스타위크를 지배했다. 이틀 연속 퍼포먼스왕을 거머쥐었고, 퓨처스 MVP도 군복무중인 조세진(국군체육부대)이었다.
여러가지 행운이 겹친 황성빈의 올스타전 출전이었다. 우선 SSG 에레디아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대체 선발이 됐고, 1루쪽 땅볼이 상대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1루에 출루할 수 있었다. 덕분에 황성빈을 대표하는 '딸깍딸깍'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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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 만난 김태형 감독은 '마황'의 퍼포먼스에 대해 "어이가 없어서 웃었다"며 빙그레 미소지었다.
이어 구단 관계자를 향해 '그거 어디서 가져온 거냐'고 물었다. 황성빈의 오토바이는 배달 어플 쪽에서 빌린 것. 철가방은 부산 사직동에서부터 공수했다.
특히 황성빈의 이번 퍼포먼스는 평소 '배달원 같다'며 자신의 외모나 행동을 조롱하던 이들을 포용한 것이라 더욱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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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승부해야하는 상황이 아닐 때 느슨해지는 경향이 있다. 올스타전이라고 해도 경기 자체에는 집중해야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내가 해야하는 일에 집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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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