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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한 이닝에 무려 9점을 뽑아내며 4연승을 질주했다. 빅이닝 과정에서 김하성이 공격의 포문을 여는 안타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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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김하성은 0-1로 뒤진 5회초 선두타자로 나가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날리며 빅이닝의 신호를 알렸다. 투스트라이크에서 보스턴 우완 선발 닉 피베타의 3구째 바깥쪽으로 흐르는 84.2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101.2마일의 속도로 날아가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다.
샌디에이고는 계속된 무사 만루서 도노반 솔라노의 중전안타로 2점을 보탠 뒤 잭슨 메릴이 중월 3점포를 터뜨려 9-1로 달아났다. 7번 김하성부터 6번 메릴까지 9명이 타석에 서면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소진하지 않았다.
김하성은 같은 이닝에서 돌아온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9-2로 앞선 7회 4번째 타석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경기 후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많은 점수를 냈다. 하지만 그걸로 충분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여전히 더 많은 점수를 내려면 배고픔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