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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생애 두 번째로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고 올스타전에 선발출전하게 됐다.
올스타 선발출전 선수는 1,2차 팬 투표로 결정된다. 포지션별로 1차 투표에서 득표 1,2위를 차지한 선수들이 2차 투표에서 맞붙어 이긴 선수가 스타팅 라인업에 오른다. 다만 1차 투표에서 각 리그 최다 득표를 한 선수는 2차 투표 없이 자동으로 선발 출전의 영광이 주어진다.
저지와 하퍼는 1차 팬 투표 기간 내내 해당 리그 1위를 지켰다.
저지는 이날 현재 타율 0.307(287타수 88안타), 30홈런, 77타점, 61득점, 장타율 0.707, OPS 1.138, 54장타, 203루타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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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하퍼는 이날 현재 타율 0.305(285타수 87안타), 20홈런, 58타점, 52득점, 출루율 0.401, 장타율 0.586, OPS 0.987을 기록 중이다. NL 1루수를 놓고 하퍼와 실질적 경쟁을 벌인 선수는 프레디 프리먼 뿐이었는데, 프리먼의 전반기 활약상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프리먼은 타율 0.299(301타수 90안타), 12홈런, 50타점, 51득점, OPS 0.905에 그치고 있다.
반면 NL 지명타자 부문은 오타니 말고도 필라델피아 카일 슈와버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르셀 오주나도 강력한 카드를 쥐고 있었다. 오타니에 이어 2위에 오른 슈와버의 경우 이날 현재 59볼넷으로 이 부문 NL 1위이며, 17홈런, 49타점, 60득점, OPS 0.820을 마크하며 선전했다. 특히 슈와버는 6월에만 6홈런과 OPS 0.918을 찍어 1차 팬 투표 기간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오주나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NL 홈런(21개)을 선두를 달리며 팬들의 지지를 확보했으나, 최근 1차 팬 투표 기간 동안 주춤했다. 덕분에 슈와버가 오주나에 역전할 수 있었다. 지난 25일 2차 중간집계까지만 해도 오주나가 슈와버에 약 6만표 정도 앞서 있었다. 슈와버가 이후 최근 3일 동안 전세를 뒤집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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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발표한 2차 중간집계 결과를 보면 NL 지명타자 부문서 오타니는 177만여표, 오주나가 94만여표, 슈와버가 88만여표를 각각 얻었다. 오주나와 슈와버의 합계 득표가 오타니보다 많다. 그러나 하퍼의 경우 실질적인 경쟁자가 프리먼 밖에 없었다. 프리먼과 3위 애틀랜타 1루수 맷 올슨의 합계 득표는 하퍼의 절반 정도 밖에 안 된다.
오타니는 이날 현재 타율0.322(311타수 100안타), 25홈런, 61타점, 65득점, 출루율 0.402, 장타율 0.643, OPS 1.045, 48장타, 200루타를 마크 중이다. NL 타율, 홈런, 득점, 장타율, OPS, 장타, 루타 등 7개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타격에서 커리어 하이를 달리고 있음에도 2차 팬 투표로 밀린 건 '수모'나 다름없다.
오타니는 지난해 올스타 팬 투표에서 AL 최다 득표를 했지만, 양 리그 통합 최다 득표는 아직 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