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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출구가 안 보인다.
0-1로 뒤진 5회초. 안타 2개와 희생타를 엮어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어렵게 잡은 기회를 허무하게 놓쳤다. 9번 겐다 소스케가 스퀴즈 번트에 실패한 뒤 3루 땅볼로 아웃됐다. 이어 1번 오쿠무라 유이치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0-2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기회도 놓쳤다. 4사구 2개로 2사 1,2루. 6번 하세가와 신야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경기가 끝났다.
올시즌 4번째 5연패. 와타나베 단장 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야수들에게 분발을 촉구했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것 같다.
세이부는 지난 15~16일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 인터리그 마지막 2경기에서 영봉패를 당했다. 15일 0대4, 16일 0대5로 졌다. 21일 오릭스전까지 3경기 연속 영봉패다.
6월 14일 요코하마전 4회 요카와 나오마사가 친 내야 땅볼로 점수를 낸 이후 32이닝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영봉패, 32이닝 연속 무득점 모두 구단 기록이다. 60년 만에 연속 무득점 기록이 깨졌다.
역대급 부진이다. 와타나베 단장 겸 감독이 지휘한 인터리그에서 4승14패. 이어진 리그전 첫날 또 졌다. 새 사령탑 체제로 치른 19경기에서 4승에 그쳤다. 승률 2할1푼이다. 15패 중 영봉패가 6번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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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타율이 2할2리에서 2할1리로 떨어졌다. 지금같은 흐름으로 간다면 팀 타율까지 1할대로 떨어질 것 같다. 아무리 '투고타저' 리그라고 해도 참담한 기록이다.
올시즌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가 두 명이다. 도노사키 슈타와 겐다가 각각 2할2푼8리, 2할2푼6리를 기록해 29명 중 27~28위에 자리하고 있다. 64경기에 총 143점을 뽑았다. 경기당 평균 2.23점. 물론, 양 리그 전체 꼴찌다.
63년 만의 단일 시즌 '100패' 공포증이 커진다.
팀 성적이 최악인데 흥행이 잘 될 수 없다. 홈 33경기에 총 70만3303명, 경기당 평균 2만1312명이 입장했다. 라쿠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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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