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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투수에서 타자로 변신한 키움 장재영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있다.
장재영은 타자 변신 후 20일 한화 전 첫 1군 경기에서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장재영은 타자로 나선 첫 1군 무대에서 2타수 1안타(2루타) 1득점 2볼넷을 기록하며 3출루 경기를 펼쳤다. 타자 변신이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장재영은 덕수고 시절부터 최고 구속 157km를 기록하는 강속구를 던져 최고 투수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신인 역대 2번째 최고액 9억 원을 받고 키움 히어로즈에 1차 지명을 받았다.
프로 4년 차. 올 시즌에도 투수로 시즌을 준비했으나 부상이 찾아왔다. 스프링캠프 도중 팔꿈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재활을 마치고 돌아왔으나 다시 팔꿈치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장재영은 결국 토미존 서저리 수술을 받는 대신 타자로 전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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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영은 지난달부터 퓨처스리그에서 타자로 출전하며 감각을 익혔다. 퓨처스리그 19경기 69타수 16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높지 않았으나 16안타 중 5개를 담장 밖으로 넘기는 장타 능력을 뽐냈다.
타자 전향 후 한 달여 만에 전격적으로 1군 승격을 통보받았다. 타자 데뷔 전 기분 좋은 3출루 경기를 만들며 타자 변신 후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제 홈구장 고척돔에서 타자로 첫 선발 출전한다. 21일 롯데 전 9번 타자 중견수로 나선다. 타자 전향 후 홈구장 데뷔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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