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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틀 휴식의 효과는 엄청났다.
진짜 소득이었다. 홍창기는 19일 KIA전에 톱타자로 돌아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7회초 결정적인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고, 9회초엔 추가점 찬스를 만드는 안타를 때리는 등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홍창기는 이날 KIA의 에이스 제임스 네일과 만났다. 올시즌 2경기에서 만났지만 4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를 기록했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2루수앞 땅볼로 물러난 홍창기는 3회초 2사후 두번째 타석에서 풀카운트 승부에서 148㎞의 낮은 투심을 때려 중전안타를 쳤다. 네일을 상대로 안타를 쳤다는 것 자체가 좋은 컨디션이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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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후 만난 홍창기는 "켈리가 너무 잘던져줘서 KIA의 강타선을 2점으로 막아줬기 때문에 우리가 따라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역전 스리런포에 대해 "직구가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직구를 치려고 했었고, 조금 빠른 타이밍에 치려고 했던게 홈런으로 연결된 것 같다. 팀이 이길 수 있는 데 도움이 됐다는 것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시즌 4호 홈런. 지난 2020년에 친 5개가 자신의 한시즌 최다 홈런기록. 올시즌엔 절반을 넘은 시점에 4개를 쳤으니 자신의 시즌 최다 홈런을 기대해 볼 수 있을 듯. 홍창기는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홈런) 5개는 1개만 더 치면 되니 칠 수 있지 않겠나. 의식은 하고 있지 않지만 나오면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지난주 타율이 1할3푼8리(29타수 4안타)로 갑자기 부진했다. 게다가 좀처럼 나오기 힘든 실책까지 나오면서 힘든 한 주를 보낸 홍창기는 "지난주 너무 안좋았다. 한주의 시작을 안좋은 날로 시작하면서 그게 일주일 동안 간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 잘맞힌 타구도 잡혔고…. 빨리 결과를 내려다보니까 조급해지기도 하면서 더 안좋아졌다"며 스스로를 되돌아봤다.
전날 휴식이 도움이 된 듯. 홍창기는 "팀도 어려운데 감독님께서 배려를 해주셔서 하루 더 푹 쉴 수 있었다"면서 "지난주 대구에서 더워지다보니 조금 처진다는 느낌이 있었고 그 뒤부터 조금 안좋아지긴 했었다. 이젠 좀 괜찮아 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