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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MVP 트리오가 각성했다. 무키 베츠,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이 역전승을 일궜다.
1회말 1사후 첫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캔자스시티 좌완 선발 콜 레이간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1B에서 2구째 98마일 한가운데 직구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타구속도는 99.4마일로 하드히트였다.
0-3으로 뒤진 4회 1사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빨랫줄 같은 안타를 터뜨렸다. 볼카운트 2B2S에서 레이간스의 5구째 86.5마일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우익수 앞으로 흐르는 안타를 때려냈다. 타구속도는 105.8마일. 그러나 프리먼의 1루수 땅볼 때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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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8회 1사후 좌전안타로 출루한 리드오프 베츠가 상대 좌완 윌 스미스의 견제 실책으로 2루로 진루한 뒤 2사후 프리먼의 중전안타 때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다저스는 지난 13~14일 텍사스를 상대로 이틀 연속 8회 베츠, 오타니, 프리먼이 모조리 삼진을 당하는 수모를 맛봤다. 2경기 모두 상대 투수는 39세의 우완 셋업맨 데이비드 로버트슨.
13일에는 1-3으로 뒤진 8회 선두 베츠를 시작으로 세 선수 모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4일에도 1-3으로 뒤진 8회 무사 1,3루에서 베츠는 로버트슨의 92마일 몸쪽 커터, 오타니는 낮게 떨어지는 87마일 너클커브에 각각 3구 삼진을 당했고, 프리먼은 5구째 88마일 몸쪽 너클커브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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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의식한 듯 이들 3명은 이날 캔자스시티를 맞아 신중한 카운트 싸움을 벌이며 합계 12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삼진은 베츠가 5회말에 레이간스에 당한 헛스윙 삼진 하나 밖에 없었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프레디는 어떻게 안타를 치는 알고 있었다. 그 순간 어깨에서 큰 짐을 내려놓는 느낌이었을 것이다. 굉장한 안타였다. 우리는 상대의 견제구 실책으로 베츠가 바로 2루로 진루했고, 그걸 잘 이용했다"고 반겼다.
다저스는 43승28패로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37승36패)에 7경기차로 앞서 있다. NL 최고 승률팀인 필라델피아 필리스(47승22패)에는 5경기차로 뒤져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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