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시즌 들어 잠잠했던 김하성의 트레이드 소문이 다시 일기 시작했다.
그런데 클리블랜드의 최대 약점이 바로 유격수다.
기사를 쓴 잭 마이셀 기자는 '가디언스는 올여름 시장을 공격할 태세다. 선발진을 필사적으로 보강하려 하고 강력한 방망이도 원한다'며 '유격수 브라이안 로키오와 가브리엘 아리아스 둘 다 방망이 약하다. 트리플A에서 다니엘 슈니맨의 최근 합류했고, 호세 테나, 후안 브리토, 앙헬 마르티네스가 성장 중이지만, 지금 당장 (2루수)안드레스 히메네스와 키스톤 콤비를 이룰 수 있는 답은 되지 못한다'고 했다.
|
|
그러나 트레이드 가능성 측면에서 본다면 비은 '희박', 김하성은 '불가능'에 가깝다.
김하성에 대해서는 지난 겨울 트레이드 소문이 무성했다. 실제 샌디에이고 구단이 추진했었다. AJ 프렐러 단장이 워낙 가격을 높게 불러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트레이드 시장에서 상당한 문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즌이 시작된 이후 샌디에이고에 김하성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샌디에이고는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누르고 3연승한 샌디에이고는 37승35패로 NL 서부지구 2위, 와일드카드 2위를 달리고 있다. 팬그래프스는 샌디에이고의 가을야구 확률을 60.1%로 보고 있다. 전날 57.3%에서 또 높아졌다.
|
김하성은 6월 들어 타격감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현재 타율 0.222(239타수 53안타), 9홈런, 34타점, 36득점, 41볼넷, 14도루, OPS 0.729를 마크 중이다. 최근 14경기에서는 타율 0.261(46타수 12안타), 3홈런, 11타점, 9득점, 9볼넷, OPS 0.940을 마크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만일 김하성이 올시즌 후 옵션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간다면, 유격수 부문서 밀워키 브루어스 윌리 아다메스와 함께 랭킹 1,2위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공수주 능력을 모두 따지면 김하성이 앞선다는 평가다. 이날 현재 bWAR이 김하성은 2.0, 아다메스는 1.8이다.
시장에서 유격수는 언제나 부르는 게 값이다. 김하성을 놓고 클리블랜드 뿐만 아니라 유격수가 절실한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보스턴 팬매체 '보삭스 인젝션(BoSox Injection)은 이날 '보스턴은 마이너리그 유격수 마르셀로 메이어가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크레이그 브리슬로 단장이 올여름 데려오고 싶은 유격수는 지명도가 낮은 선수일 수밖에 없다. 올해 말 FA가 되는 김하성과 윌리 아다메스는 보스턴이 유망주들을 내줘야 하니 너무 비싸다'고 했다. 보스턴도 결국 올해 말 FA 시장을 겨냥할 수 있다는 뜻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