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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9일 수원 KT위즈파크. KT 이강철 감독과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더그아웃에서 통역과 함께 얘기를 나눴다.
이 감독은 직구 위주의 정직한 승부를 한 부분을 쿠에바스에게 얘기했다고. 이 감독은 "다른 팀을 상대로 던질 땐 사이드로 잘 들어가는데 LG를 만나면 사이드로 던지는데 공이 가운데로 몰린다고 하더라 그래서 쿠에바스에게 '그래서 넌 LG에게 안돼'라고 말했다"라며 "벤자민은 반대다. 다른 팀에게 던질 땐 공이 가운데로 몰리는데 LG전엔 사이드로 딱딱 들어간다"며 투수마다 상대팀에 따른 천적관계가 있음을 말했다.
벤자민은 LG에 강하다. 9개 팀 중 LG전에 4승1패 평균자책점 1.49로 가장 강력한 피칭을 했다. 지난해엔 LG전에만 5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했다. 올해도 4월 6일 잠실 경기서 6이닝 3안타(1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었다.
KT의 다음 LG전은 오는 21∼23일 잠실 3연전이다. 현재 로테이션이라면 쿠에바스는 LG전에 앞선 20일 롯데와의 수원 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쿠에바스의 LG전 첫 승은 그 다음 만남인 8월27∼29일 잠실 3연전을 노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